취향일수도 있고, DOS 시절의 버릇일수도 있고, 한글 프로그램의 영향일수도 있고, 리눅스를 주로 써서 그럴 수도 있고, 나처럼 한/영키 없이 오른쪽 Alt를 한/영키로 쓰는 키보드에서 스페이스바가 너무 길어 오른쪽 Alt키를 치다가 손이 꼬이는 경우일 수도 있지만, 어쨌든 한/영키를 Shift+Space로 바꾸고 싶은 경우가 있다.
윈도우에서 기본으로 이게 되는 키보드가 드라이버가 설치가 되어 있긴 한데, 기본 키보드 드라이버가 아니라서 윈도우 처음 설치할 때 잘 해야 하거나, 키보드 설정을 변경하거나, 레지스트리를 바꿔야 한다. (셋 다 똑같이 레지스트리를 바꾸는 작업이다.)
물론 Shift+Space로 한/영키를 바꿀 생각까지 하는 사람은 레지스트리 편집이야 그냥 쉽게 할 수 있겠지만, 그래도 더 쉽고 간단하게 키보드 드라이버나 입력기를 바꾸지 않고, 설치도 필요없는 작은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었다. 사실은 C# 연습 + 비주얼스튜디오와 친해지고 싶어서 프로그램 하나 만들어봤다.
이 프로그램이 시스템 트레이에 떠 있기만 하면 Shift+Space와 Ctrl+Space로 한/영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. 물론 기존 한/영키도 그대로 동작이 된다. 기능을 안 쓸꺼라면 그냥 프로그램을 종료하면 된다.
아래의 링크에 가서 받으면 된다.
https://github.com/gilchris/ConvenientHanYoung
추가로...
이 프로그램은 윈도우 키보드 입력을 후킹한다. 테스트를 해보진 않았지만, 은행권에서 나오는 보안툴에 잡힐지도 모르겠다.
edit.
해본 결과 인터넷 뱅킹할 땐 그냥 Shift+Space가 막힌다.
그리고, Ctrl+Space는 Eclipse 자동 완성 기능하고 단축키가 겹쳐서 0.2.2 버전에서 뺐다.